🧚‍♂️팅커벨ㅣ안녕, 우리집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준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 되게 신선한 조합이다. 그치?

모두ㅣ그러네, 반가워 팅커벨 👋👋

🧚‍♂️팅커벨ㅣ빈손으로 와도 된다니까 뭘 그렇게 들고 왔어! 감동이야🧡 (사부작사부작) 우와! 사진이네? 너무 궁금한데, 어떤 사진인지 설명해줄 수 있어?

🎵이유림(판매본부)ㅣ나는 성악을 전공했어. 대학 시절에는 여러 연주 경험이 있었는데, 국내에서 가장 큰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했던 사진이야. 다른 홀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울림이 느껴졌던 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야.

⭐한진우(수학온택트본부)ㅣ학교에서 천문우주학 공부할 때, 망원경에 핸드폰을 대고 찍었던 사진이야. 별을 보러 무작정 철원에 갔거든. (낭만 장난 아니지?) 그때는 다들 별을 보는 데 미쳐 있었던 것 같아. 심지어 무박 2일이라 잠도 안 자고 하늘을 봤는데 아직 그 순간을 잊지 못해.

🐫배지혜(영어온택트본부)ㅣ국제학교 친구들과 요르단 유적지에서 찍은 졸업 사진이야. 대학교에서는 아랍어과를 졸업했는데 어릴 때부터 중동 국가에서 오래 살았다 보니 제일 잘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했던 것 같아. 가장 중동스러운 사진을 궁금해할 것 같아서 가져와 봤어.

🧚‍♂️팅커벨ㅣ이렇게 들으니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데?

👓정재희(수학온택트본부)ㅣ생소하겠지만, 안경광학과를 졸업했어. 이 사진은 ‘쉬르머 테스트’라는 눈물량 검사인데(엄마 생각 아니고 우는 거 아님 주의) 라식이나 라섹, 렌즈삽입술을 한 경험이 있다면 해 봤을 수도 있겠네.

⚽심지훈(인재성장본부)ㅣ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도 선수 지원단으로 참가했던 모습이야. 전공이 스포츠과학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의 운영을 경험할 수 있었어. 4년 간 훈련한 선수들의 노력을 눈앞에서 봤을 때가 잊혀지지가 않아.

🌷김혜현(마케팅본부)ㅣ우리 회사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한 사람은 나뿐일 거야.  이건 1학년 홈커밍데이 때 네덜란드어로 된 뮤지컬을 공연했던 사진이야. 내가 살짝 주인공병이 있거든? <그리스>라는 뮤지컬을 대본 번역부터 직접 했고, 심지어 여주(샌디) 역할까지 맡았지 뭐야. 

🧚‍♂️팅커벨ㅣ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난 대학을 안 다녀봐서 모르는데, 전공에 따라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은 뭐야?

👓재희ㅣ사소한 건데, 안경 싸게 살 수 있는지 물어보더라. 내가 파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싸게 살 수가 있겠냐고! 🤣 "눈 좋으시겠어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어. 몽골 사람이 아니라서 눈이 좋아지는 방법을 알려줄 순 없지만, 살짝 TMI를 준다면 먼 산 보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게 노안을 방지하는 방법 중에 하나래! 다들 모니터 많이 보니까 짬 날 때마다 라운지에서 남산타워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

🎵유림ㅣ"이거 무슨 음이야?"라는 질문이나 "노래 잘하겠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 사실 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이런 질문엔 보통 '잘한다' 보다는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편이야. 이건 절대 비밀이었는데 내가 절대음감이라서 웬만한 음은 다 캐치할 수 있거든.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음으로 표현하는 건 어려워😰

🐫지혜ㅣ"아랍어 들려달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듣지. 우리나라로 치면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말을 알려 주는데, 아랍어 인사 자체가 '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이라는 뜻이거든. 그럼 "진짜 그렇게 인사하는 거야?"라고 되물어 보기도 해. 근데 진짜임..

⭐진우ㅣ"별자리 보면 다 알 수 있어?" 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 것 같아. 밤하늘의 별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다 보니 내가 다 알 수는 없고 특정 몇 개는 아는 편이야. 그중에서 카시오페아랑 북극성 찾는 건 제일 쉽지.

🧚‍♂️팅커벨ㅣ모두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서 일하고 있잖아? 지금 하는 일에 전공이 어떤 도움이 되고 있어?

🌷혜현ㅣ내 전공은 필살기 느낌이야. 어떤 필살기냐고?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필살기 😁

🎵유림ㅣ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고 맑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됐어. CS 업무 특성상 상담을 많이 하니까 목을 많이 쓸 수밖에 없거든? 내가 목 관리는 또 엄청 잘할 자신 있지.

🐫지혜ㅣ어렸을 때 국제학교를 다닌 덕분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할 수 있었어😁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언어들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살았던 경험 덕분에 특징과 성격대로 번역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던 것 같아.

⭐진우ㅣ천문우주학과는 기본적으로 수학을 배워서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자연스럽게 적응 할 수 있었어. 넷플릭스 '삼체' 볼 때 도움 되는지도 물어보던데, 도움 안 되더라..😂

⚽지훈ㅣ전방위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일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스포츠과학이나 문화콘텐츠경영학에서 익힌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인사이트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팅커벨ㅣ다들 어느 방면으로든 도움을 얻고 있는 것 같네. 내가 호기심이 많은 요정이라 귀찮을 수도 있었을 텐데, 친절하게 답해줘서 고마워! 다음에도 한 번 더 초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