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클럽 3기부터 열린 '클락스트레칭' 멤버들의 활동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클락스트레칭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자기가 정한 일(운동, 집안일 등)을 하면서 조금 더 성장한 하루를 도모하는 챌린지 클럽이에요. 온택트본부 팀원들도 있고 콘텐츠본부 팀원도 있어서 기상과 출근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각자의 속도로 흐르는 시간을 조금 더 붙잡고 성심껏 살아 보려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매일 올라오는 기상 인증을 엄마 미소(?)를 지으며 보게 됩니다.

아는 분은 잘 아실 테지만 밀당 팀 안에는 여러 시간이 흐르고 있어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일하는 팀도 있지만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2시부터 11시까지 일하는 팀들도 있고요. 어떤 팀원들은 오후 5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까지 일하기도 합니다. 하루의 흐름이 다를 수밖에 없겠죠?

시간의 차이는 시각視角의 차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시간 속에서 다른 시각을 갖고 일하고 있을 팀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번 호에서는 소수정예 '심야집중반' 이야기를 다뤄봤어요. 뉴스레터 끝에는 다른 시각에 활짝 열려 있는 팀원 두 분의 책 추천도 있으니, 끝까지 따라오시면 분명 얻는 게 있을 거예요 😇

안녕하세요. 영어온택트본부 고등2B팀 송주한입니다. 사실 저는 본부나 팀보다 ‘심야반’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데요. 오늘은 심야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팅커벨에 찾아왔습니다. ‘우리 회사에 심야반이 있었어?’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겠네요!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무하는 심야반의 정식 명칭은 ‘심야집중반’입니다. (일정 따라 변동이 있지만) 온택트 선생님들은 보통 2시~11시에 근무하잖아요? 늦은 밤에도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있다 보니, 11시까지는 동일하게 주간반을 가르치다가 11시 이후부터 심야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출근 직후 30분 정도 쌓인 업무를 간단히 정리한 후에 식사 시간을 가지고요. 6시 30분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9~10시쯤 되면 소위 ‘피크타임’인데요. 11시까지도 바쁘다 보니 다른 선생님들 퇴근하실 때 인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생기네요. (눈빛으로 인사해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없이 수업하다 보면 어느새 1시 30분 정도가 되는데요. 그때쯤이면 다들 한마디씩 말을 꺼냅니다. 주로 “배고프다”인 경우가 많아서, 라면을 먹기도 하고, 합의되면 근무 끝나고 치킨을 시켜 먹기도 해요. 2시가 되면 사무실 불을 다 끄고, 택시 타고 집으로 향하는 게 보통 하루 일정이랍니다. 심야반 대표 I인 윤지남 님은 ‘끝나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조용하고 어두운 라운지에서 야경을 보는 건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이런저런 재미들도 있지만 금요일 아침에는 유독 피곤한 저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목요일 새벽에 퇴근해서 금요일 10시 30분까지 출근하다 보니 체력이 빨리 고갈되는 것 같아요. 금요일을 버텨내는 방법은 아무래도… 연차 아닐까요? (웃음) 저는 벌써 1월에 많이 써 버려서 앞으론 아껴 써야겠어요 😅

심야반 팀원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저를 포함해 권재은님, 김서영님, 지남님까지 네 명입니다. 세 분은 저를 '기가지니'에 빗대 '기가주한’이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제가 부탁을 잘 들어준다나 뭐라나요. 성격이 좋다는 말로 해석하기로 했습니다.

지남님과 재은님은 저와 비슷한 시기(2020년 5~6월)에 입사해서, 2년 하고도 10개월 정도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남님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세요. 항상 꼼꼼히 일을 처리하려는 게 보여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일단은 끄덕여주는 좋은 동료입니다.

밀당 책 구매 신청 1, 2위에 빛나는(?) 두 분의 책 추천 어떠셨어요? 담벼락에 오시면 더 많은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혹시 팀원들에게 궁금한 게 있다거나 고민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팅커벨 고민상담소에 털어놔 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