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팅커벨을 보는 이유 👉 업무 중에 숨을 돌릴 수 있다(68%), 평소 알기 힘든 회사 소식을 알 수 있다(61%)
• 팅커벨을 보기 어려운 이유 👉 바빠서 볼 시간이 없다(81%), 메일에 로그인하고 보기가 힘들다(35%)
• 팅커벨, 이렇게 보여주세요 👉 슬랙 공지에 링크 첨부(54.5%)
• 이런 내용이 있으면 좋겠어요 👉 릴레이 부서(팀) 소개, 특별한 경험을 가진 동료 이야기 등
• 추가 의견 👉 전사적인 회고, 회사의 크고 작은 소식과 성과를 다뤄 주세요

언제였는지 까마득합니다. 우연히 HR 분야에서 수십 년 일한 분의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요. 내용은 모두 잊었지만 “일을 잘하면 티가 안 나고, 못 하면 티 나는 것이 HR”이란 한마디는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화의 명대사처럼 또렷이 기억합니다.

아무리 잘해도 요만큼도 티가 나지 않는 게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희 팀원들 중엔 자신의 성과만을 위해 부단히 애쓰는 분은 없고요. 무엇보다 피플팀이 이뤄야 하는 건 ‘밀당 구성원들이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라, 자기 성과부터 생각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먼저 다른 팀을 도와야 성과를 이룰 수 있죠. 그래서 저희는 언제든 구성원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혹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연락을 보내주시면 돼요.

피플팀은 채용, 인사행정, 조직문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채용은 밀당에 지원한 후보자들이 무탈하게 채용 프로세스를 거치도록, 또 채용 과정에서 밀당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팀원분들은 모두 채용 프로세스를 거쳤을 테니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 김교형 님과 조유빈 님에게 연락해 주세요. 티타임이나 회의가 어색하다면 교형님과는 협곡에서 만나 롤 한 판 하셔도 좋고요.(이기면 제가 커피 삽니다.) 만두를 너무 사랑해서 팀에서 ‘만두보이(조만보 씨)’란 별명까지 생긴 유빈 님과는 만두 가게에서 만나보세요. 분위기가 한껏 화기애애할 겁니다. 

인사행정은 어감이 딱딱해 ‘왠지 물어보기 어려운' 느낌마저 드는데요. 이런 부담을 지워드리고 싶어 입사 첫 주에 만나 HR 기초 세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 자리에서는 "근로계약 등 행정 사항에 대해 묻는 건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이고, 인사담당자인 저는 그에 답변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진심이 얼마나 전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을 한 뒤로는 연차나 근로계약서에 대한 문의가 잦아지고 있어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입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저(장근우)나 김가영(피플팀) 님에게 연락해 주세요. 다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김가영님이 두 분이라는 건데요. 김가영B님은 영어 온택트 선생님인데, 당황하시는 일이 없도록 입사 직원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김가영’(피플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문화 분야에서는 밀당 팀이 더 나은 일터가 되도록 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계신 팅커벨을 만드는 두 에디터 이현주, 장명성 님과 팀원 간, 혹은 팀 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제도화하는 심상욱 님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작게는 간단한 축하나 오피스 투어부터 크게는 3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소셜클럽, 송년회, 스승의날 등의 행사를 기획, 실행하면서 팀을 하나로 모으고 '발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내재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더 많은 활동으로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

대학교 3학년 시절, 코인 노래방을 차렸던 경험이 있어요. 스펙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창업한 건 아니고요. 하필이면 제가 다니던 대학교 근처에 놀 만한 데가 없어서였습니다. 저도 원하고, 친구들도 원하고,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우리 학교 사람들이 모두 원하는데 왜 안 생길까 생각하다 결국 제가 만들기로 한 거죠.

그런데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열려면 돈이 필요하잖아요. 통장에 고작 100만 원 정도밖에 없던 저는 고민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은행이나 기관한테 큰 돈을 투자받는 게 아닌, 여러 개인들에게 소액씩 투자받는 걸 뜻해요. ‘와디즈’나 ‘텀블벅’, 들어보셨죠? 그 플랫폼들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예요.

따로 플랫폼을 쓰지 않고, 지금 생각하면 참 용감하게도, 학교 비공식 게시판(페이스북)에 펀딩 받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 글을 올린 뒤 많은 사람들의 댓글과 메일, 전화를 받았어요. 그렇게 적게는 200만 원, 많게는 2300만 원을 투자해 주신 투자자분들 덕에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투자자 분들께 약속을 지키려면 코인 노래방이 잘 돼야 하는데 코인 노래방을 열기만 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열정과 애정을 쏟아 운영하던 코인 노래방 여정은 3년 만에 끝났습니다. 다행히 투자자분들께 빌렸던 돈도 잘 갚고, 큰돈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돈도 꽤 벌었죠. 다만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 하던 후배한테 넘기고 새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투자 받아 창업한 경험을 얘기하면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창업을 마음먹기 전, 크게 감명받은 이 말 덕분에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바로 도미노 이야기입니다. 도미노는 자기보다 1.5배 큰 도미노까지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해요. 처음부터 자기보다 2배, 3배 되는 도미노를 쓰러뜨릴 수는 없지만, 1.5배인 도미노를 쓰러뜨리다 보면 어느새 처음보다 2배, 3배 큰 도미노를 쓰러뜨릴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말을 보고 처음부터 겁을 먹기 보다 눈앞에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며 지금보다 조금 큰 도미노들을 쓰러뜨리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보다는 더 크고 많은 도미노들을 거뜬히 쓰러뜨리고 있더라고요. 그 경험 덕에 저는, 어떤 일에든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저의 창업 스토리, 어떠셨나요? 이 글을 읽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팀원은 창업도 해봤다는데,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차근차근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많은 걸 이루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실 거라 믿어요. 

• 제가 올해 초에 입사해서 22년은 밀당으로 가득 채우게 됐네요 ㅎㅎ 23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 22년 잘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 23년은 더 재밌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 22년도 그래도 고생 많았다!!
• 1년동안 다채롭게 팅커벨을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3년에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