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ㅣ의태는 수학온택트선생님이라 이미 수학을 잘할 텐데, 왜 수학 문제 풀기를 목표로 한 거야?

🐻‍❄️ 의태ㅣ나는 원래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했어. 그때는 수업 자료를 직접 만들고, 가르치는 일까지 했었지. 밀당PT 선생님으로 일하면서는 설명을 위주로 하니까 문제 푸는 감각을 잊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중학생들이 영재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볼 때 푸는 문제(창의력 문제)를 한 주에 하나씩 풀어 보기로 했어. 쉬운 문제는 20분 정도면 풀 수 있는데, 어려우면 2시간 넘게 걸리기도 해.

🧚‍♂️팅커벨ㅣ대단하다. 너가 푼 문제 좀 보여줘. 나도 한번 풀어 보게🤭

🐻‍❄️ 의태ㅣ문제가 좀 길지? 이 문제는 중학교 때 배운 개념만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어. 다만, 일반적인 접근 방법으로는 풀기 어려워. 수학 선생님인 나도 다양한 관점과 개념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지!

🧚‍♂️팅커벨ㅣ일만 해도 바쁜데, 힘들진 않았어? 퇴근하면 그냥 바로 누워서 자고 싶을 것 같은데!(쉬는 것도 중요하잖아)

🐻‍❄️ 의태ㅣ신입 교육 기간은 정말 힘들었어. 그래서 일단 현실적인 목표로 설정한 거야. 한 주에 한 문제 정도는 풀 수 있을 것 같았거든.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을 객관적으로 아는 건 정말 중요해. 나도 학생들에게 숙제 내 주고, 목표를 제시해 줘야 하잖아. 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도 모르고 너무 높은 목표를 줘버리면 학생은 힘들어 할 테니까. 이 목표를 세울 때도 1인 2역처럼 ‘내가 학생이라면 이 학생에게 얼마큼의 숙제를 줘야 할까?’ 고려했지.

🧚‍♂️팅커벨ㅣ목표를 설정할 때 기준이 되어야 하는 건 '나'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 의태ㅣ맞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성공하기 힘들 수 있어. 나는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나도 얼른 숙달된(?) 선생님이 되어야지. 막 입사했던 때보다는 성장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

🧚‍♂️팅커벨ㅣ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려는 마음을 학생들도 알아줘야 할 텐데 🥹

🐻‍❄️ 의태ㅣ말한 적은 없는데도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더라. 내가 다양한 유형의 문제도 풀고, 수업 계획을 세우는 걸 보고 ‘선생님이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고 느끼나 봐. 내가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자고 해도 잘 따라와 주더라고.

🧚‍♂️팅커벨ㅣ의태가 학생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느껴져.

🐻‍❄️ 의태ㅣ그래? 선생님으로 일하니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그 성장에 내가 기여했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을 좋아하게 돼. 내가 학생을 가르치지만, 반대로 배우기도 하거든. 물론 수업에 안 들어오고, 카톡도 씹고(..) 그러면 밉기도 하지만… 일단 수업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학생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느껴. 그렇게 생각하면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지.

🧚‍♂️팅커벨 ㅣ회사에서 말하는 발전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그럼 너도 발전한 거겠네?

🐻‍❄️ 의태 ㅣ음... 처음에 발전이라는 말이 엄청 부담스러웠어. 창의력 문제를 꾸준히 푸는 건 내 실력 유지를 위한 목표라고 생각했거든. 발전하려면 지금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많이 풀어야만 할 것 같달까?

🧚‍♂️팅커벨 ㅣ목표한 대로 꾸준히 문제를 풀다 보면 학생들에게도 더 나은 교육을 해줄 수 있을 거야. 그것도 마찬가지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각자의 노력을 모으다 보면 질 높은 교육 기회의 평등에 성큼 가까워지겠다. 이게 '나로부터 시작하는 발전'이 중요한 이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