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디지털교과서실이 디지털교과서본부로 만들어진 건 알고 있지? 디지털교과서본부는 (너희 회사가 열심히 하고 있는) AI 디지털교과서 개발과 도입을 전담하기 위해 만들어진 본부야. 잘 알다시피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에 도입될 예정인데, 그때 안정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 중요한 세 가지가 있어. 잘 만들어진 디지털교과서와 이걸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프라), 그리고 사용 주체인 선생님과 학생이야.

일단 오늘은 선생님과 학생,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 해. 공교육의 핵심은 ‘선생님’과 ‘학생’이야.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있어야 교육이라는 게 있을 수 있으니까. 이 사실은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어도 바뀌지 않아. 책에서 디지털교과서로 도구만 바뀌었을 뿐,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은 같아.

AI 디지털교과서라는 좋은 도구가 나타났으니, 익숙하게 사용하고 그걸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까지 익히는 과정이 필요할 거야. 교사들 사이에선 그걸 보통 ‘연수’라고 말하거든. 선생님이 받는 수업 같은 거지. 지금 AI 디지털교과서는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을 거쳤고, 그 시제품으로 ‘연수’를 하는 과정에 있어. 어떻게 쓰면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선생님들의 학습 계획에 도움이 될지 익히고 있는 거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첫 페이지에 와 있는 거지.

너희 회사에서 이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게 바로 디지털교과서본부의 교육연수실 팀원들이야. AI 디지털교과서를 배우려는 선생님이 계신 곳이라면 서울, 대전, 대구 찍고 부산까지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거든. 이게 바로 39층에 짐과 캐리어가 쌓여있는 이유지! (나는 날개가 있어도 이렇게는 못 다닐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