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봉준호, 손흥민, 스쿨PT 렛츠고 🇬🇧

[56번째 집들이] PT기는 스쿨PT 벳쇼 참가 후기

2024. 2. 15.

팅커벨과 차 한 잔,

팅타임

저번 집들이에서 디지털교과서실 삐약이🐣 수현이 들려 준 스쿨PT의 당당한 출사표 이야기, 잘 봤어? 스쿨PT가 뭔가 했는데, 너희 회사의 디지털교과서 브랜드였구나! 밀당PT를 기반으로 나온 플랫폼이라는 걸 들으니까 이해가 확 됐어. (디지털교과서가 어떤 방식으로 도입되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서 알아볼 수 있어) 이번 집들이에서는 영국 물(?) 먹고 온 스쿨PT 이야기를 들려줄게. 꽤나 흥미로우니 끝까지 집중!

🧚‍♂️팅커벨ㅣ근데 수현,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 어디 멀리라도 다녀온 거야?

👩🏻‍🦰수현ㅣ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교육박람회 Bett show 2024(이하 벳쇼)에 다녀왔거든.

🧚‍♂️팅커벨ㅣ런던? 영국에 있는 그 런던 맞아? 스쿨PT가 한국에서도 걸음마 정도 뗀 것 같은데, 어떻게 영국까지 가게 된 거야?

👩🏻‍🦰수현ㅣ우리가 선정되서 진행했다는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프로토타입 사업 있잖아. 거기에 총 6개 기업이 뽑혔거든. 우리는 그중에서 '중등 수학'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던 거고. 그런데 교육부가 봤을 때 우리가 잘한 축에 속했었나봐? 마침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공교육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확정한 만큼, 세계 시장에 선보일 필요가 있었던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벳쇼 참가가 계획돼 있었던 거지. 교육부의 주도로 우리를 포함해서 세 회사가 벳쇼에 가게 됐어!

🧚‍♂️팅커벨ㅣ결과물이 꽤 괜찮았나보다! 실제로 벳쇼 현장은 어땠어? 세계 최대라니.. 가늠이 안 되는데..

👩🏻‍🦰수현ㅣ나도 어떨지 몰랐는데, 가서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 전체 규모가 우리가 앞서 진행했던 교육박람회의 10배는 훨씬 넘는 것 같아 보였어. 크게 기업관과 국가관으로 나뉘었는데, 기업관에는 구글이나 어도비, 캔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줄 지어 있었지. 우리는 국가관에서 한국관, 거기에서도 교육부 부스 안에 있었어. 우리 부스로만 따지면 큰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정부 기관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오는 느낌이었어.

🧚‍♂️팅커벨ㅣ변방의 작은 부스(?)엔 어떤 사람들이 왔어?

👩🏻‍🦰수현ㅣ우리 부스에 찾아오는 분들은 크게 두 부류였어. 먼저는 터치교사단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디지털교과서 선도 교원 선생님들이 많이 찾아왔어. 8월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소규모 연수에 참여했던 한 선생님은 이번 프로토타입을 보더니,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느냐고, 정말 충격적이고 놀랍다고… 예전에 봤던 것과는 완전 다른 제품이고 얼른 사용해보고 싶다' 는 선생님도 있었어.

🧚‍♂️팅커벨ㅣ또 다른 부류는? 외국인들도 많이 왔을 것 같아!

👩🏻‍🦰수현ㅣ외국인들도 당연히 많이 왔어.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폴란드 분들도 오셨던 기억이 나. 우리 부스에 오는 외국인들한테 'Do you know AI Digital textbook?'이라고 많이 물어봤는데, 당연히 잘 몰랐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하는 거라 'It's very new!'라고 말하니까 다들 흥미롭다고,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고 하더라고. 배경이나 기능을 설명해주니까 자기도 체험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았어. 특히 우리가 만든 수학 과목 교과서를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았지.

교육업 종사자들이나 학교 선생님들은 자기 나라 커리큘럼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더라고. 그 사람들한테는 완전 새로운 기술이니까 그랬겠지? 벳쇼에 올 정도면 업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경험한 게 많은 사람들일 텐데 그런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도구로 보였다니 신기했어. 영국 교육부에서 VIP가 왔는데, 정말 혁신적이라고, 이게 정말 교실에서 쓰일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내가 교육부 관계자도 아닌데 괜히 뿌듯하더라.

🧚‍♂️팅커벨ㅣ수현한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경험도 있어?

👩🏻‍🦰수현ㅣ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홍콩에서 온 15살 학생과 친구가 됐어. 다니는 학교에서 벳쇼에 참관을 왔나 보더라고. 우연히 만났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기는 BTS랑 뉴진스를 좋아한다면서, 다른 나라들 부스도 많이 돌아봤는데 한국이 제일 멋지다고 이야기하더라. (그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무튼 자기는 한국에서 교육을 꼭 받아보고 싶대.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잘은 모르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꼭 연락하라고 해 뒀어. K-POP의 힘이긴 하겠지만, 그 때문에 우리나라의 호감도가 올라가고, 한국의 기술과 교육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국뽕(?)이 차올랐어! 🇰🇷

🧚‍♂️팅커벨ㅣ우와! 좋은 경험이었겠다. 두 번의 국내, 해외 박람회를 거치면서 여러 생각을 했을 것 같아.

👩🏻‍🦰수현ㅣ사실 밀당PT의 관리 시스템과 스쿨PT의 관리 시스템이 사용하는 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거의 같다고도 볼 수 있잖아? 스쿨PT가 공교육이지만 밀당PT에서 출발한 부분이 있고,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 공부를 시킬 수 있는 건 사람'이라는 전제도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박람회는 물론이고 여러 업무 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고 있었는데, 그게 맞는 길이라고 여러 군데서 확인 받는 기분이 들었어. '우리는 이미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거고, 그 최전선에 있었던 거구나.' 방향이 우연찮게 들어맞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야 어찌 됐든 이런 방식의 교육과 시스템을 만들어 온 게 허튼 일이 아니었다는 거지! 앞으로도 디지털교과서실의 활약을 기대해 주면 좋겠어. 물론 그 활약이 모두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해 주고 있는 여러분 덕분이라는 걸 기억해 주면 더 좋을 거야! 😉

스낵타임 with 팅커벨

요즘 정말 좋아해서 즐겨 듣는 음악 채널 하나를 추천할게. (요정 픽!🧚) 'Tiny Desk Korea'라는 채널이야. Tiny Desk는 원래 미국 라디오 방송인 NPR의 음악 프로그램이래. 프로그램 제목처럼 좁은 사무실 책상을 앞에 둔 채로 진행되는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담는 콘텐츠인데, 이게 한국판으로 나온 거야!

김창완밴드를 시작으로 BTS 뷔, 윤석철 트리오, 자우림, 이센스, 김사월, 투바투 등 팝, 락, 재즈, 포크, 힙합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출연했어. 개인적(요정이니까 개요적으로가 맞나?)으로 지금까지 중 가장 인상적인 편은 BTS 뷔 편이었어. Slow dancing을 라이브로 부르는데 분위기가 장난 아니야. 글로 설명이 안 되니 일단 같이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