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사생활 이야기지만 요즘 저는 펜싱을 배우고 있습니다. 서울에 몇 없는 클럽 중 하나를 골라 다니고 있는데요. (왜 펜싱이냐, 비싸지 않느냐... 등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DM 주세요😅) 2월부터 시작했으니 아직 5개월 차 초짜입니다. 펜싱을 하게 되는 순간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하나 생기는데요. 바로 '멍'입니다. 운동이 끝나고 씻으려고 보면 가슴팍 군데군데 누런 멍이 들어 있어요.

멍은 사나흘 지나면 뭐가 있었냐는 듯 사라지는데요. 멍은 사라져도 마음과 생각은 쌓여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막아야지, 저렇게 피해 봐야지, 실점하더라도 생각한 기술을 써봐야지..' 애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기에 멍은 들어도 꾸준히 애써보려 합니다. 님도 자리에서 오늘의 일을 해내느라 이래저래 애쓰고 계시죠? 내가 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나 매일 고민되기도 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멍처럼 사라지고 눈에 보이지 않을 팀원들의 노력과 애씀을 굳이 건져내 공유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팅커벨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2주 전 첫호를 발행한 밀티스TF 이야기입니다. 마침 내일 발행된대요. 내일은 시원하게 밀티스 한 잔.. 어떠세요?🍹

밀당뉴스를 같이 기획했던 은규 실장님이 밀당 뉴스 1호를 대표님께 보여드렸는데, 좋은 아이디어니까 전사에 확장해 보자는 제안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인재성장본부 유진님이 합류해서 판이 커지게 됐죠.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조직문화가 좋은 조직문화라는 공감대가 있었어요. 솔직히 다른 본부에서 무슨 일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밀티스라는 이름은 첫호에도 나와 있지만 '밀당'과 '노티스(notice)'라는 단어를 합친 건데요. TF 멤버인 윤혜진 팀장님이 수학온택트본부 팀장님들에게 이름에 관한 의견을 물었는데, 그중에서 문희승 팀장님이 낸 후보였대요. (희승 팀장님, 고맙습니다! 🙌)

이제 딱 1호 발행했지만… 회사가 잘될 거라고, 미래가 있다고 막연하게 말하는 것보다 명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YBM하고 협약도 맺었고, 메가스터디랑도 같이 하게 됐고, 디지털 교과서 사업에도 힘쓰고 있고… 이런 내용을 알면 알수록 발전 가능성이 있고 '망하지 않을 거다'라는 심리적 안전성을 느끼게 되는 거죠. 막연한 것보다는 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줄 수 있게 돼서 뿌듯해요.

제작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는 우리 회사 정말 크더라고요! 본부도 많고요. 일하다 보면 분절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잖아요. 저는 영어온택트본부 소속이니까 넓게 봐 봤자 영어콘텐츠본부가 하는 업무 정도만 어깨 너머로 알게 되는데, 다양한 본부가 각자의 자리에서 이렇게나 열심히 하고 있고 수치적으로 성과도 나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우리 회사가 잘될 수 있겠다는 게 피부에 와 닿았어요.

'디지털 교과서가 교육 쪽 주요 현안이 될 것 같아서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들어왔다'는 팀원분이 계신데, 그 소식을 들어서 기뻤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홍보가 덜 됐다는 점? 그건 저희 TF가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관심을 더 가지실 수 있게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 볼게요.

밀티스가 팀원들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한된 정보로 이렇대, 저렇대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고, 내가 하는 일이 무의미하지 않다라는 걸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쉽게 쉽게 묻고 또 답하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각 본부 밀티스 담당자님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데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요. 저희 TF도 많이 노력할게요. 밀티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밀티스TF:  신유진(인재성장본부), 박인우, 조아현(영어온택트본부), 윤혜진, 박예슬(수학온택트본부)

소셜클럽 4기에 '내마뮤(내마음속뮤직)'라는 클럽이 있는 거 아세요? 멤버들이 서로 즐겨 듣는 곡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음악 소셜클럽인데요. 주제 별로 스무 명이 넘는 멤버들에게 노래 추천을 받는 거 있죠! 옳다구나 싶어서 팅커벨이 연재하는 '밀플리'와 콜라보 요청을 드렸어요. 앞으로 몇 번에 걸쳐 내마뮤에서 추천된 노래들을 소개드리려고 해요. 다섯 번째 밀플리는 '월요병 싹 낫게 만들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사진을 누르면 유튜브 뮤직 링크로 연결되고요. 여기를 누르면 스포티파이로, 여기를 누르면 멜론으로 연결돼요.